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 2026년 1~5월 중국의 사회물류 총액(유통된 물품 가치의 총합)은 전년 동기 대비 5.2% 증가한 146조6,000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. 표면적인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, 내용을 뜯어보면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.
① 업종별 양극화
공업품 물류 총액은 5.4% 증가했으나, 증가율 자체는 1~4월 대비 0.2%포인트 둔화되며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입니다.
그 안에서도 명암이 갈립니다. 채굴업·비금속 광물 제품업 등 전통 자원 산업의 물류 수요는 침체된 반면, **하이테크 제조업(+15.1%)**과 **설비 제조업(+9.5%)**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중국 산업구조가 원자재·자원 중심에서 첨단제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.
소비재 물류 총액은 4.0% 증가에 그쳐 증가율이 0.8%포인트 둔화했는데, 이는 정부의 소비재 보상판매 정책과 전자상거래 업체 판촉 효과가 컸던 전년 동기와 비교되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됩니다.
② 수입 물류, 뚜렷한 감속
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입 물류입니다. 수입 물류 총액 증가율은 2.4%포인트나 떨어지며 2.6% 증가에 그쳤습니다. 특히 원유 수입량은 1~4월 1.3% 증가에서 5월 들어 4.8% 감소로 전환되는 등, 5월 한 달간 원자재 관련 물류 수요가 눈에 띄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③ 대외무역과는 결이 다른 흐름
같은 기간 중국 해관총서(관세청) 발표로는 1~5월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.3%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. 하이테크·고부가가치 기계·전기제품 수출이 18.4% 늘어 전체 수출의 60%를 넘어섰고, 아세안(+16.6%)·EU(+10.3%)와의 교역은 확대된 반면 미국과의 교역은 6.6% 감소했습니다.
즉, 수출은 활기를 띠지만 내수 물류와 원자재 수입 물류는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이중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.
💡 시사점: 중국의 원자재·전통산업 물류 수요 둔화는 글로벌 벌크·원자재 운임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, 하이테크·설비 부문의 강세는 관련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업종에 따라 영향이 엇갈릴 전망입니다.